버핏의 예언, ‘곧 미국 주식은 가라앉는다!‘ 미국 주식 매도만이 정답일까?
워렌 버핏(Warren Buffett)과 배니스터(Barry Bannister)의 최근 인터뷰는 현재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주목할 만한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배니스터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을 근거로 미국 주식의 향후 10년간 실질 수익률이 3%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이 예측은 버핏이 1999년에도 강조했던 견해와 매우 흡사합니다. 당시 버핏은 주식의 과대평가와 이에 따른 미래 수익률 저하를 경고했으며, 이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게 “성경적 대칭(biblical symmetry)“으로 설명되었습니다 .
버핏과 배니스터의 공통된 우려는 주식 시장이 너무 과열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버핏은 최근 애플(Apple)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같은 주요 종목을 대량 매도하고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크게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중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이러한 행보는 버핏이 과거에 ‘영원히 보유하겠다’라고 말했던 종목들조차도 처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배니스터는 주식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결국 평균 회귀(mean reversion)를 하게 될 것이며, 이는 주식의 과대평가와 이자율의 변화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공기업의 이익이 GDP의 11%에 도달한 현 상황은 과거 버핏이 우려했던 비율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향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결국 버핏과 배니스터는 모두 주식 시장의 ‘펜트하우스’에서 ‘지하실’로의 전환을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수익을 기대하는 심리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거품 상황이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시장이 변화할 때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두 거장의 조언은 현명한 투자자들에게 시장에서 무작정 추격하지 말고 신중한 선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매도만이 정답일까?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매도할지에 대한 결정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워렌 버핏과 배니스터의 경고처럼 시장은 과열된 상태일 수 있으며, 향후 수익률이 제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개인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주식 매도 고려 사항
• 장기 투자 vs. 단기 투자: 만약 장기 투자자로서 주식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한다면, 현재의 시장 조정 가능성은 단기적인 변동으로 보고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버핏은 장기적으로 훌륭한 기업들은 결국 더 나은 성과를 낸다고 믿으며, 일시적인 시장 하락에 흔들리지 않는 편입니다 .
• 포트폴리오 재조정: 만약 현재 주식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기술주나 고위험 자산에 집중되어 있다면, 일부를 매도하고 현금 비중을 높이거나 방어적인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2. 매수할 만한 종목
• 가치주
버핏의 투자 철학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 과대평가되지 않은,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강력한 재무구조를 가진 가치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기업이나 필수 소비재 기업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
Berkshire Hathaway (BRK.B): 워렌 버핏의 투자 회사로, 다양한 산업에 걸쳐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대기업으로, 가치주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Johnson & Johnson (JNJ):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안정적인 수익과 견고한 재무구조를 자랑합니다.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고,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가치주로 평가받습니다.
• 배당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조정될 경우에도 배당을 통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rocter & Gamble (PG): 필수 소비재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꾸준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재 수요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Coca-Cola (KO): 유명한 배당 귀족주로, 장기적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해왔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강력한 시장 지배력 덕분에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합니다.
• 인프라 관련 기업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금리가 변동하는 상황에서, 공공 인프라와 관련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틸리티 기업이나 건설 관련 기업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xtEra Energy (NEE): 재생에너지와 전통 에너지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유틸리티 기업입니다. 미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Vulcan Materials (VMC):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자재인 골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개미 투자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모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방어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